제대군인들의 첫발은 제대군인지원센터로부터..


제대를 앞둔 대다수의 제대군인들은 군문을 떠나야하는 아쉬움과 함께 사회진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국가보훈처(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2006년부터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제대군인들의 안정된 사회적응 및 취·창업 지원을 위한 각종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하여 제도적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왕왕 있어 제대군인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기고한다.


첫째, 제대군인지원센터를 바로 알자.


제대군인지원센터는 국가보훈처 각 지방보훈청 소속의 공공기관이다. 즉 제대군인지원센터는 관할지역내 중·장기제대군인들의 안정된 사회진출과 조기정착을 돕고 있는 정부기관인 것이다. 그러나 일부 제대군인들은 본 센터가 사설기관인양 오해하며 회원 가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매우 안타깝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수도권지역에 3개소(서울·경기북부·경기남부센터)와 지방에 4개소(부산·대전·대구·광주센터)로 배치되어 임무를 수행중이며 추가로 창원지역에 1개소를 신설준비 중에 있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지방보훈관서 및 고용노동부 등의 유관기관, 보훈교육연구원, 국방부(국방전직교육원), 외부 전문가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하여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든 제대군인들은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올바른 이해를 통하여 새로운 환경의 조기 적응 및 적시에 취·창업을 이루어 제2의 인생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바란다.

둘째, 제대군인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자.


중·장기제대군인들은 누구나 전국 어디에서든 원하는 지역의 관할 제대군인지원센터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장기복무군인이 제대가 확정되면 제대 1년 전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제대군인지원센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접속하여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회원가입 이후에는 소정의 행정절차를 거쳐 취업역량교육비 지원을 포함한 각종 교육지원을 받아 개인별 역량을 함양할 수 있다. 또한 취·창업을 위한 각종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원하는 시기에 취·창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조기 취·창업자들은 제대군인지원센터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취·창업이 지연되고 있는 이들은 별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사례를 접할 때마다 아쉬움이 앞선다. 이는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한다면 원하는 시기에 취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일회성 취·창업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재취·창업 지원을 받을 것을 추천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화번호, 주소 등 본인의 회원정보가 변경될 경우 반드시 수정 입력해야 한다.


셋째, 사회변화에 맞는 자기계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자.


최근 통계청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희망근로 상한연령은 72세로 발표되었고 이는 60세 이후에도 12년간은 근로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직장인의 약80%는 이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나타났으며, 장기근속제대군인의 경우에도 5년 이내에 재취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60세 이후 재취업한 경우에도 이직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급변하는 사회일자리의 변화에 적응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불안정한 고용시장에서 안정된 근로조건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장기적 안목으로 사회변화에 맞는 자기계발에 지속 노력해야 한다.


끝으로 제대군인지원센터에 고마움을 전하자.


국가보훈처(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의 취·창업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5년 간 제대군인 일자리 5만 개 창출을 목표로 설정하여 제대군인 취업률 향상에 전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대군인들은 이러한 노력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불만족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 


제대군인 한명 한명의 취·창업은 본인의 노력과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지원이 더해진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현재의 제대군인들이 제대군인지원센터에게 많은 응원과 고마움을 보낸다면 향후 제대하는 후배군인들에게 더욱 많은 일자리와 취·창업지원이 메아리로 전해 올 것이라 믿는다.


(예)공군중령 김용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