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력보다 경험 강조하라
- 공공기관의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채용 준비2015. 08. 06 17:13 입력
* 직무적합형 인재 찾는 선발 방식
* 지원서에 교내외 활동과 인턴·자격증 어필
* 2017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에 적용될 예정
지난해부터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던 A군은 올 상반기 NCS 채용공고를 접했다. 하반기는 NCS 채용을 하는 공공기관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바뀐 채용공고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취업준비가 힘들기만 하다. NSC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
A군처럼 NCS 채용이 익숙하지 않다면 국가직무능력표준 홈페이지(www.ncs.go.kr)를 방문해보자. NCS에 대한 설명은 물론 채용절차, 바뀐 채용에 대비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과정 등이 마련돼 있다. 먼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수행을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을 국가가 산업부문별과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지식·기술·태도)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이다. NCS 기반 채용과정은 직무적합형 인재 선발→직무만족도 향상→조직몰입도 향상 및 성과창출→개인 및 조직 역량강화→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선순환 고리로 이뤄지도록 고안됐다. NCS 기반 채용은 올 상반기 30개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하반기 100개 공공기관으로 확대되며 2017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민간기업에서도 NCS 기반 채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CS 도입은 채용공고 작성방식도 변하게 만들었다. 공공기관은 모집분야별로 NCS를 통해 직무특성에 맞는 능력요소를 NCS 직무기술서에서 추출해 활용한다. NCS 기반 채용공고는 직무수행 내용과 필요지식, 필요기술, 직무수행 태도, 필요자격, 직업기초능력 등을 상세히 구분해서 채용공고를 작성하게 되므로 직무에 필요한 능력요소를 지원자에게 분명히 전달할 수 있게 된다. NCS는 현재 857개 직무로 개발된 상태로 대분류 24개, 중분류 77개, 소분류 227개, 세분류 857개로 구분된다.
서류전형에서 구직자가 작성하게 될 입사지원서 역시 달라지는데 이전 입사지원서에 인적사항, 학력, 자격증, 외국어 항목 등을 기입했다면 NCS 도입 후에는 직무 관련 경험 위주로 지원서를 작성한다. 지원서에 교내·외 활동과 인턴근무 경험, 직무 관련 자격증 등을 어필하고, 직무능력 소개서에는 직무 관련 경험과 수행한 활동, 조직 내 역할 및 활동결과를 기입한다. 자기소개서에는 지원동기와 조직적합성, 직무적합성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기입하면 된다. NCS 기반 직무능력 평가는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으로 구분되는데 올 상반기 공공기관의 NCS 기반 직무능력 평가시험 대부분은 직업기초능력 평가로 구성됐다. 직업기초능력 평가영역은 의사소통 능력과 수리능력, 문제해결 능력, 자기계발 능력, 자원관리 능력, 대인관계 능력, 정보능력, 기술능력, 조직이해 능력, 직업윤리 등 10개 영역으로 구분되며 7개의 능력적 영역과 3개의 인성적 영역으로 나뉜다. 이는 하위 34개 영역으로 세분화돼 평가된다. NCS 기반 직무능력 평가는 기존 인·적성검사와 달리 직무별로 문제가 다르고 새로운 유형의 문항들이 출제됐다. 상반기에 실시된 NCS 기반 직무능력 평가의 경우 지문이 길어 빠른 시간 내에 독해하고 문제를 푸는 능력이 요구됐다고 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 사이트(www.ncs.go.kr)에 있는 보기 문제를 풀어보거나 이러닝(e-learning)을 통해 기초능력에 대해 학습하는 것도 시험 대비 도움이 될 것이다. 직무수행능력은 직무를 수행하는 능력·기술·태도를 체계화해 평가하는 것인데, 아직 개발 중인 단계로 2016년 하반기나 2017년 상반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NCS 채용은 처음이라 많이 낯설지만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황승현 서울고용센터 직업상담사] * 출처 : 국방일보('15.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