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문 훈련병(이제는 이등병이네요) 엄마입니다.
5주전 비내리는 월요일,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아들을 내려주고 돌아오는 길, 마음이 많이 무겁고 언제 훈련이 끝나나 막막했는데 어느새 수료를 하게 되었네요.
외아들 군대보내놓고 여러가지로 걱정도 많고 궁금한 점도 많았는데 밴드 개설후부터는 소대장님이 잘 알려주셔서 안심을 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 지도하시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시면서도 집에서 걱정할 부모 마음을 생각해서 아침 일찍 혹은 늦은 시간에도 재치있는 글로 그날의 일과에 대해 미리 알려주시고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아들 군대 보낸 엄마가 이렇게 맘 편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잘 지냈답니다.
특히 소대장님의 응원메시지 이벤트 너무 감사했어요. 첨에 녹음할때는 어색해서 몇번 실패도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럴때 아니면 언제 아들에게 음성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었겠나 싶어요.
모든게 낯설고 두려웠을 훈련병 생활에 소대장님의 살뜰한 가르침 아래 아들도 잘 적응하고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수료식을 마쳤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제 또다시 낯선 곳으로 가는 아들 생각에 또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그래도 훈련소에서의 5주동안 소대장님과 조교님들께 많이 배우고 익혔을테니 특기학교에서도 자대에서도 잘 해나가리라 믿겠습니다.
앞으로도 군생활에서 어려운 점이 있을때 멘토역할을 해주시겠다는 말씀도 감동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아이들 잘 다독이고 챙겨주시고 부모들 마음도 잘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을 몰라 인사를 전하지 못하는 4소대 조교님들께도 감사인사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