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훈 소대장님께
3중대장도 겸하고 계시니 중대장님으로 불러드려야 할 것 같은데,
1소대 밴드에서 뵀던 까닭에 그냥 소대장님으로 불러드렸네요.
지난 한 달여간 제 자식 포함해서 3중대 1소대원 이끌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놓은 힘' 공군 장병으로 훈육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 아들들 모두 무탈하게 훈련 과정 마칠 수 있게 된 건
무엇보다 소대장님을 비롯한 여러 교관님과 조교님들 모두의
애정 어린 지도편달 덕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가지로 많이 바쁘실 텐데,
소대장님께서 그날 그날 올려주신 훈련 일정과 아들들 지내는 모습 읽으면서
자식 군대 보내놓은 부모로서 어쩔 수 없는 걱정을 그나마 조금은 덜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이면 훈련소 떠나 특기학교나 자대로 옮겨 또 낯선 곳에서
새로 시작해야 하는 아들들 생각하면 마음이 짠합니다.
우리 1소대 아들들 모두 정다훈 소대장님을 상관으로 모시고
전역하는 그날까지 지금처럼 함께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이룰 수 없는 꿈이겠지요.
우리 1소대 아들들 모두 어디에서 무슨 역할을 맡든 소대장님 가르침 잊지 않고,
훌륭하고 늠름한 대한민국 공군 장병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정다훈 중대장님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빌겠습니다.
- 조현우 신병 아빠 조교식, 엄마 김수연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