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일 자
2014.01.21 14:11:43
조회수
419
글쓴이
관리자
제목 :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

중졸 학력· 파견직원 한원태에게 정식 직원 추천서와 탄원서 고액의 스카우트 제안 쇄도 


8년간 주민들과 동고동락한 결과 고객의 말 귀담은 ‘메모’가 큰 힘



 한원태가 정규 직원이 아닌 것을 알게 된 고객들은 은행에 몰려와 한원태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줄 것을 청원했다. 지점장으로서도 난감하기 이를 데 없는 문제였다. 그동안의 근무 성과를 보면 벌써 채용하고도 남았을 사람이다. 하지만 ‘중졸이라는 학력에다 파견 직원이라 다른 사람과의 형평성을 깨트릴 수 없다’는 이유로 본사에서 허락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고객들이 정식 직원 추천서와 탄원서를 가지고 다시 찾아왔다. 추천서에는 무려 300여 명의 고객 서명이 적혀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모 은행으로부터 한원태는 고액의 스카우트 제안까지 받았다. 그래도 그는 옮기지 않았다. 고객과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점장은 새벽 네 시에 은행장의 집 앞으로 갔다. 지점장은 출근하려는 은행장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고 한다.


 


 S은행 석수지점에 발을 들여놓은 해로부터 꼬박 8년 만에 한원태는 드디어 정식 직원이 됐다. 8년 동안 안양 석수 지역의 주민들과 동고동락한 결과였다. 그의 친절 비밀은 메모에 있었다. 만나는 고객의 인상을 잊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노트에 기록해 뒀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한 번 마주친 사람을 잘 기억해 준다면 기쁜 마음이 들지 않겠는가. 한원태는 날마다 만나는 고객들의 인상을 떠올려 보며 기억을 되새김질했다고 한다.


 


 한원태는 고객이 하는 이야기를 흘려 듣지 않았다. 3개월 후에 적금이 마감된다고 언뜻 이야기를 한 고객에게 3개월 후에는 정확하게 전화를 걸었다. 고객은 좋은 상품을 추천해 주고자 전화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워하면서도 기뻐했다고 한다. 어찌 그의 고객이 되지 않겠는가. 석수 지역 인근의 안양유원지 상인들이 전혀 자신의 지점에 찾지 않는 점이 궁금했다. 지점장에게 이야기하고 거의 매일 가다시피 하면서 거래를 트고자 노력했다. 그는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상인들을 위해 매일 허드렛일을 도왔다. 그러나 상인들의 반응은 차가움을 넘어 멸시에 가까웠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S은행의 불친절에 화가 나 있었던 것이다.


 


 상인들과 가까이 있다 보니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이 눈에 보였다. 한원태는 일주일에 세 번씩 자동차에 잔돈을 싣고 유원지로 갔다. 만 원짜리, 천 원짜리뿐만 아니라 오백 원, 백 원짜리 동전까지 잔뜩 싣고 가서 상인들이 원하는 만큼 바꿔줬다. 어느새 상인들은 이제 그에게 재테크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다. 한원태는 상인들로부터 통장과 도장을 받아 그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업무까지 대신 처리해 줬다. 이렇게 해서 유원지 150여 명의 상인이 모두 한원태의 고객이 됐다. 유원지의 상인들을 통해서만 모두 56억 원의 예금을 관리하게 됐다.


 


 일부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화려하다. 그러나 때때로 인간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간 한원태는 달랐다. 무의탁 독거노인들을 틈틈이 도와드리는 봉사를 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노인들의 금융 조언자가 됐다. 한 번은 2000만 원을 장판 밑에 깔아놓고 살아가던 할머니를 은행에 맡기도록 설득했다. 할머니는 이자만으로도 생활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또 한 번은 2000만 원의 적금을 은행으로부터 10년째 찾지 못하고 잊어버린 할머니에게 돈을 돌려드렸다. 처음에 해당 은행에서는 1년간의 이자만을 지급하려 했다. 한원태는 자신의 금융지식을 발휘해서 결국 10년치의 모든 이자를 받아냈다. 이자만 3000만 원이었다.`


 


 이렇게 평소에 나이든 노인 고객분들을 가족같이 보살피다 보니 자식보다 한원태에게 유산을 남기고 싶다고 말하는 노인분들이 있을 정도로 사랑받았다. 고객이 자신의 꿈을 맡기고 싶어 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한원태였다. 한원태 씨에게 평범한 사람들에게 교훈 한마디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원태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모가 이래서 안 돼’ ‘학력이 없어서 안 돼’ ‘인맥이 없어서 안 돼’라고 말하지 말라고 한다. 세상을 바꾸려면 자기 자신부터 바르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그는 금융권의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퇴직을 앞둔 대부분의 사람이 앞으로 먹고살 일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반면, 퇴직자 한원태는 더 바빠질 것 같다고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 자신이 겪어 온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무엇인가. 지금 당장 실행해 보자. [정철상의 직장생활 성공전략-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성공한다]
 


  * 출처 : 국방일보('1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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