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전에는 취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재취업이 어렵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또 대부분 체면이나 자존심 때문에 구직한다는 사실을 감추기도 한다. 그러나 전역 후에는 상황이 급변한다. 이력서를 제출해도 서류심사에서 탈락해 면접 보기도 어려운 것이 제대군인 구직자가 겪는 현실이다. 따라서 전직지원기간에 지인을 통한 취업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40대 이후 경력직을 채용하는 경우 기업에서는 적임자를 찾기 위해 일반적인 절차보다는 추천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신뢰할 만한 인재 선발 위해 60% 이상 비공개 채용 실시 인적 네트워크 통해 지원할 기업
정보· 채용 추천받아야
- 내 주변의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하자.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취업활동에 좀 더 적극적으로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입사지원에 대비해 실질적인 활동들이 필요하다. 특히 인맥을 활용해 채용계획과 취업동향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접근방법에는 공개된 채용정보 찾기, 숨어있는 채용정보 찾기, 표적 마케팅 등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공개된 채용정보 찾기방법은 말 그대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누구에게나 공개되는 직업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많은 사람에게 공개돼 경쟁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취업 가능성이 낮다.
반대로 숨어있는 채용정보 찾기방법은 주변 인맥을 통해 특정인 혹은 회사 내부 직원에게만 공개된 직업을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으로 적극적인 자세가 필수며, 전자에 비해 취업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표적 마케팅은 자신의 역량과 흥미에 적합한 기업에 대한 정보를 습득해 스스로 구인자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앞서 세 가지 방법 중 숨어있는 채용정보 찾기방법과 표적 마케팅에 인맥이 필요하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비공개된 채용의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또 결정적인 정보를 받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재취업의 가능성도 더 커진다.
- 공개된 직업정보 20%…경력직 더해
실제로 공개된 직업정보는 전체의 20%에 불과하며 기업 인재채용은 60% 이상이 휴먼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신입보다 경력직일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구직자들이 공개된 채용시장을 통해 구직활동을 하는 반면 구인자들은 비공개 채용시장을 통해 구인활동을 한다. 왜냐하면 기업은 좀 더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한 인재를 뽑기 위해 직원이나 지인 추천을 통해 채용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경력전환을 위해서 인맥은 필수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대군인도 예외일 수는 없다. 취업을 위한 인적 네트워킹을 통해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자신의 구직전략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고,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나 기업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있으며, 비공개 채용에 대한 정보 및 추천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교육이나 사회적 활동을 통해 인맥을 만들었다면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자. 다음 시간에는 구직활동에 필요한 인맥관리의 노하우에 대해 살펴보자.
< 이혜경 컨설턴트·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 출처 : 국방일보(ཉ.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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