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 잡고 ‘발품’ 팔아라”
- 지원회사 직원을 공략하라
- 인사담당자와 대면 지원 회사 분야 결정 후가 적당
- 인터넷 채용조건 설명 코너 등 이용해 취업전략 파악
취업설명회나 각종 행사를 활용하도록 안내하면 “우리 학교는 기업에서 홍보 안 나와요. 그런 수업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지원자들이 있다. 본인으로선 합리적 변명이겠지만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변명에 불과하다. 본인이 사는 지역이나 학교에 취업설명회나 취업관련 행사가 없다면 다른 지역과 학교에 원정을 가면 된다. 아무리 기다려도 지원하고 싶은 회사에서 취업과 관련된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다면 직접 인사담당자를 공략하면 된다.
메일로 회사에 대한 관심과 현재 취업준비과정을 담은 스토리를 파일로 첨부해서 보내고(주의할 것은 회사마다 사용 프로그램을 고려해 한글과 오피스 파일 두 가지 버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2~3일 후 채용담당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전화로 간단한 상담을 하거나 직접 방문의사를 밝히면 거절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 취업준비, 직접 연락하는 적극성 필요
인사담당자와의 대면은 고학년 때 지원회사와 분야를 결정한 후가 적당하다. 지원 분야를 2~3가지 설정한 후 가장 가고 싶은 회사부터 목록을 5가지 정도 작성한 후 5위 기업부터 본격적인 탐색을 하도록 하자. 인사담당자와의 직접 대면이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조금 가볍게 접근하는 것도 좋다. 회사의 옥외 흡연 장소를 파악한 후 사원증을 패용한 젊은 사원을 먼저 공략해 보자.
가벼운 음료를 건네며 여기에 온 목적(입사 준비과정 및 실무에 대한 궁금증 등)을 이야기한 후 도움을 요청하면 사원의 취업스토리나 회사의 분위기 파악을 위한 정보는 얻을 가능성이 높다. 운이 좋다면 인사담당자나 지원 분야 담당자와 바로 연결도 가능하다. 그렇게 낯선 직원에게 접근이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겼다면 다음엔 팀장급을 공략해도 좋다. 쉽지 않겠지만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가고 싶은 회사목록 5위, 4위, 3위 등 역순으로 탐색하다 보면 궁금한 내용을 어떻게 물어봐야 하는지 요령도 생기게 된다. 취업준비 방향을 보충하거나 수정도 하면서 효율적인 구직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실무자를 만나서 “회사에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막연한 질문에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하세요”라는 막연한 답변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무담당자와의 만남은 현재 자신의 취업준비상황을 점검받는 자리임을 명심하자.
직접 정보를 구하는 방법 이외에도 취업정보를 탐색하는 방법은 많다. 저학년 때는 온라인을 통한 취업정보를 충분히 습득해 지원 분야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를 다지고 고학년 때 채용담당자와의 대면을 통해 고급정보를 습득해서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군 복무 중이라면 부대 내에서는 온라인을 활용한 정보 수집을 먼저 시작해 보자. 관심 있는 기업의 최근소식부터 1년 전 소식까지 기업과 관련된 기사를 꼼꼼하게 살펴보자.
* 군복무 중에는 온라인 활용해 정보 수집
기업의 주력산업 및 나아갈 방향, 사업의 성장추이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경쟁사 및 해외업체까지 기사를 확장하면 지원분야의 업무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이런 정보는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뿐 아니라 관련 업무의 발전 방향에 대한 감각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지원 분야의 발전에 성과를 내기 위해서 어떤 부분에 주력해야하는지 취업전략을 세우는 데도 필수적인 과정이다.
관심분야와 관심기업에 대한 정보탐색을 마쳤다면 회사의 인재상 및 취업전략을 파악하자.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채용담당자가 채용조건을 설명하는 코너 이외에도 방법은 많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 ‘열려라 성공취업’의 경우 인사담당자출신 컨설턴트가 채용정보 분석을 해 준다. 또한 ‘취업의 전설’이란 프로그램에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컨설팅, 취업정보센터 등을 설명해 준다. 같은 분야의 회사라도 원하는 인재상이 다름을 확인해 보거나, 회사입장에서의 채용을 실질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고용센터 황승현 직업상담사] * 출처 : 국방일보('15.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