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아! 바쁘다는핑계로 이제사 자네글읽었다.
   68년에 훈련을받았으니 세월이 참빠르지?  벌써 나이가 환갑이니,
   나는 막내아들손자가  4월25일에 돍잔치하네,  분당에서....
   나는 머리가 희여져서 맨날염색하느라 귀찮구먼, 그냥 다니자니 너무 늙어보여서
   싫고    자네는 자녀들을 어떻게뒀는가?
   지금도 68년 그덥던 대전에서 훈련받던 시절이 그립고 동기들이 무척보고싶어.
   특히 자네는 눈이크고 나처럼 몸이 좀말랐던걸로 기억한다.
   헌병교육받을때 자네가 반장비슷한 일을봤잖아...  자네얼굴은 똑똑히 기억하지.
   참고생들 많이했지?  진짜 요새군대는 나이롱군대야,  그때에비하면...
   내아들놈은 육군에가서  강원도 고성에서 포병으로 근무하고 제대했거든,
   우리집안이 천주교믿어서  아들놈은 군부대성당에서 때때로 군종병 일도보고그랬어.
   우리군생활할때에  비교하면 웃기지...언제  분당 온다고했잖아, 오면 전화해라.
   저녁이나 같이먹게, 옛날애기도하고! 항시 건강하고  자주연락하자!
      건강 잘지키고살자!  또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