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우주로 세계로 향하는 선진정예 공군

항공전사

걸프전

1.작전개요

1991년 1월 17일 01:30분을 기해 미국과 다국적군의 항공기들이 이라크의 주요전략 표적에 대해 일제히 공격을 개시하였다. 걸프전은 항공력이 전쟁에 있어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생각에서 더한층 발전 하여 전쟁의 승패를 좌우 할 수 있다는 결과를 증명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쟁이었다. 42일간의 전쟁에 서 38일간 항공작전이, 그리고 4일간 지상군 작전이 수행되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걸프전은 항공력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걸프전은 1단계(1. 17∼1. 18) 전략적 항공전, 2단계(1. 19∼1. 26) 전과 확대, 3단 계(1. 27∼2. 23) 지상전 준비, 그리고 4단계(2. 24∼2. 28) 지상전 실시라는 4단계 작전으로 수행되었다. 또한 이 작전을 「사막의 폭풍작전」이라 명명하였다. 다국적군은 다수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150 명 미만의 경미한 인명피해를 입으면서 이라크군을 쿠웨이트 국경으로부터 퇴각시키고 이라크군 수십 만 명을 포로로 하는 등 전쟁의 정치적 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하였다.

2.전쟁의 특징

걸프전은 이전의 전쟁과 구별되는 4가지의 새로운 변화요인을 갖고 있다. 그것은 기술, 기획, 훈련, 상호 운용성이다. 먼저 기술(Technology) 요인으로 다국적군의 신무기체계 기술이 전장에서 실전 적용되었다. 정밀유도 무기(PGM)와 F-117 스텔스(Stealth)의 결합은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발생시켰다. 스텔스 항공기의 출격은 목표달성에 있어 전체 출격의 2%에 불과하지만 전략표적의 40%를 파괴시켰으며, 미공군의 정밀유도무기는 총 사용무장의 9%가 투입되어 전략표적 75%를 파괴하였다. PGM은 민간인들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면서 군사목표들을 정확하게 파괴시켰다. 또한 C4ISR 시스템은 새로 개발된 E-8 JSTARS 항 공기와 "Keyhole Ⅱ" 등 60여 개의 인공위성은 정밀유도무기가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표적의 위치 파악 및 식별을 가능하게 하였다. 최대효과/능률 및 최저비용으로 막강한 능력을 발휘한 F-16은 공대공, 공대지 임무 등의 폭 넓고 다양한 역할을 사막의 폭풍작전에서 훌륭히 수행하였다.

둘째, 기획(Planning) 요인이다.
작전기획의 중요한 첫 요소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이 다국적군 총사령관 슈와츠코프와 합동군 공군구성군사령관 호너에게 내린 목표는 상세하고 명확했다. 그것은 쿠웨이트에서 이라크를 철수시키고 지역안전을 위협하는 후세인의 능력을 제거하라는 것이었다. 작전기획 수립은 달성을 원하는 것과 적이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인식하는 것에 기초하고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군수기획 수립인데, 이것은 적의 저항을 제압하는데 필요한 것을 적시적소에 배치시키고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데 기초하고 있다. 다국적군으로 이루어진 다양하고 수많은 전력의 투사를 첨단 컴퓨터를 이용한 전쟁기획 시스템을 통해 통합임무명령서(ITO)를 하달하고 실행할 수 있었다. 이는 작전기획과 군수기획의 조화에 의한 것이었다.

셋째, 훈련(Training) 요인이다.
집중적이고 강도 높은 실전적 훈련은 전투에서 승리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이라크 공군의 사례에서 살펴보면 이라크 공군 요원들은 전쟁수행 의지와 용기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장비들을 조작하는 능력부족으로 장비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 반면 다국적군은 장비 운용능력과 체계적 지식을 배양하여 자신감을 강화함으로써 자기가 맡은 장비들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요인으로 다국적군의 강점들 중에 하나는 자연스럽게 연합작전을 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Desert Shield" 기간동안 실시한 연합훈련은 상호운용 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상호운용성은 다국적군 전력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요인이었다.

3.전쟁의 교훈

걸프전은 전쟁 역사상 처음으로 항공력 주도에 의거 군사목표를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달성한 전쟁사례였다. 전역내의 항공전력은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통제되고 조정되었다. 걸프전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C4ISR을 기반으로 한 정보전 개념의 대두이며 둘째, 단일 지휘관에 의한 중앙집권적인 항공력 지휘통제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셋째, 항공력에 의한 전략표적 공격 및 전쟁주도권 장악, 그리고 전쟁의 종결마저도 항공력이 주도한 교리로의 변화로써, 항공력 위주 증강을 위한 군사혁신(RMA)에 더욱 더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넷째, 인명 중시의 전쟁관이 확산되어 대량 인명살상보다는 효과에 중점을 두며, 적을 파괴하기보다는 통제하려는 마비/강압 전략으로 전쟁개념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C4ISR의 중요성 부각은 공군력의 영역이 우주까지 확대되었음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걸프전을 계기로 전쟁수행 개념이, 많은 인명살상 없이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변화됨으로서, 향후에는 상대방 국가의 핵심 전략표적을 정교히 공격할 수 있는 항공전력의 위상이 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걸프전은 공중우세 확보에 의한 전과확대를 증명하였으며, 현대전 및 미래전에서 항공력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전력임을 증명한 셈이다. 따라서 만일 공중우세가 확보되지 않은 경우 전쟁에서 많은 희생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식할 때 항공력을 운용하는 공군은 전쟁수행과 승리에 필요한 기술, 능력, 기획, 상호운용성을 증대시키고, 전략정찰·정보자산, 정밀타격 전력 등 장차 전에 필요한 전력 증강은 물론 우주작전을 위한 기반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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