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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2015.06.08 10: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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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1
글쓴이
공사(박)
제목 : 공군박물관 공동 기획전 '아리랑, 그리고 信念의 鳥人!'
국립민속박물관-공군박물관 공동 기획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미국 현지시간 지난 3월3일 미국 오하이오주 자택에서 향년 98세를 일기로 타계한 딘 헤스(Dean E. Hess)는 한국전쟁에 공군 대령으로 참전해 특히 1·4 후퇴 때는 고아 950명과 고아원 직원 80명을 구했다 해서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일컫는다. 

그가 참가한 고아 수송 작전을 '키디 카 에어리프트'(Kiddy Car Airlift)라 불렀으며, 헤스는 러셀 블레이즐 등과 함께 이 작전에 참여해 C-47로 제주도로 수많은 전쟁고아를 수송했다. 

이 일을 헤스는 1956년에 낸 자서전 '전송가'(Battle Hymn)에서 다루었고, 마침내 이듬해에는 이를 토대로 하는 동명 영화가 제작됐다. 그의 역할을 맡은 주연이 당대 최고의 영화 스타 록 허드슨이었다. 나아가 영화는 실제 한국전쟁 고아 25명이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에는 이 고아들이 아리랑을 노래하는 장면이 있다. 이를 통해 아리랑은 세계에 더욱 알려지게 된다.  

지방에 소재하는 공사립 박물관과의 공동 기획전을 통해 지방문화 활성화에 나선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이번에는 딘 헤스를 고리로 삼은 기획전 '아리랑, 그리고 신념(信念)의 조인(鳥人)'을 충북 청주에 자리잡은 공군사관학교(교장 박재복) 공군박물관과 함께 마련한다.  

5일 공군박물관에서 개막해 오는 9월8일까지 계속하는 이번 공동 특별전 제목에 들어간 '신념의 조인'은 역시 아리랑과 마찬가지로 헤스와 직접 연관된다. 

헤스는 자신이 모는 무스탕기에 라틴어 'Per Fidem Volo'(영문으로는 'I fly by faith'<나는 신념으로 비행한다>)라는 문구를 붙였는데, 이를 한국인이 번역해 비행기에 단 문구가 '신념의 조인'이라고 한다. 이후 무스탕기에는 이 문구가 붙는다. 

이에 이번 기획전은 이를 고리로 삼아 우리 공군의 역사를 조명한다. 

이를 위해 영화 '전송가'의 필름과 포스터, 한국전쟁 당시 호주 위문 공연단원이 아리랑을 듣고 그것을 1954년 블루스로 편곡한 'Ah-Dee-Dong(아디동)' 음반과 악보, 청주아리랑 관련 인터뷰 영상 등 340여 점에 이르는 자료를 선보인다. '아디동'은 그들 귀에 들린 '아리랑'의 발음이라고 한다.  

황경선 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기획전은 대한민국 공군의 역사와 함께한 공군아리랑을 주제로 아리랑의 새로운 영역 발굴과 확장을 시도한다"면서 "초창기 공군 조종사들의 가슴을 뛰게 한 아리랑과 한국전쟁에서 세계로 퍼져나간 아리랑, 생활 속의 아리랑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를 모았다"고 말했다.  

전시 구성을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1부는 딘 헤스와 군목 러셀 블레이즈델(Rusell Blaisdell) 등의 미군 장병이 한국전쟁 고아를 구한 영화 '전송가'와 아리랑 관련 자료를 위한 코너로 꾸민다.  

그 영화 필름과 영사기, 영국·일본·독일에서 상영된 영화 포스터, 원작 도서 등은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고 한다. 

이어 2부에서는 초창기 공군 조종사들과 세계인들의 마음속에 젖어든 아리랑 관련 자료들을 돌아본다.  


한국전쟁 초기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에 우리나라 최초의 전투기 F-51 무스탕을 인수하러 간 김신(김구 아들)은 무스탕 인수 전날 환송식에서 아리랑 음악을 들었으며, 그때를 "참으로 조국에 대한 숭고하고도 이상한 감이 일시에 내 몸을 불태우는 것만 같았다"라고 회고한 일도 있다.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첫 출격 기념 태극기와 출격 기념 훈장 등 공군 참전 관련 자료들을 만난다.  

3부는 아리랑의 역사와 문화사적 의미를 시대별 아리랑 음반이나 음원, 지역별 아리랑 영상 인터뷰 자료 등을 통해 만나는 섹션으로 꾸민다.  

1938년 일제강점기에 중국으로 강제 이주당한 충청도 지역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며 부른 정암촌(亭岩村) 아리랑은 1930년대에 청주에서 부르던 아리랑 형태를 잘 보존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받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청주아리랑을 제대로 조명하고자 한다고 주최측은 강조했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6/03 13: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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